고양 흥국사 괘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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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 흥국사 괘불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.
개요:

•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흥국사에 있는 조선 후기(1902년)에 제작된 야외 의식용 대형 불화(괘불도)입니다.
•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89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• 크기는 세로 628cm, 가로 381cm입니다.
• 면 바탕에 채색되었습니다.

• 1902년 고종의 후궁인 순비 엄씨가 발원하고 왕실이 시주하여 제작되었습니다.
• 아미타삼존을 중심으로 가섭과 아난존자, 문수·보현이 등장하는 아미타칠존도 형식입니다.
• 19세기 말 서울과 경기 지역에 유행했던 아미타 정토신앙의 영향을 받았습니다.
• 본존불은 키 모양의 광배를 지고 있으며, 원만한 얼굴에 큼직한 중앙 계주와 긴 귀, 늘어진 팔 등 비현실적인 모습입니다.
• 보살상, 제자상, 동자상은 비교적 섬세하게 표현되었습니다.
• 협시보살들의 얼굴은 살이 빠진 듯한 볼, 가는 눈썹, 아래로 내려다보는 작은 눈, 꽉 다문 작은 입 등 20세기 초기의 특징을 보입니다.
• 화려한 장식과 원색적인 적색, 녹색, 황색의 조화가 특징이며, 군청색의 남용으로 화면 전체가 어둡고 경직되어 보이기도 합니다.

•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보살인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, 아난존자, 가섭존자, 문수동자, 보현동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.
• 관음보살은 화불이 있는 보관을 쓰고 모란꽃을 들고 있으며, 대세지보살은 정병이 있는 보관을 쓰고 연꽃을 들고 있습니다.
• 문수동자는 연꽃을, 보현동자는 여의를 들고 있습니다.

• 조선 후기 왕실과 관련된 불화 제작 양식을 보여줍니다.
• 19세기 말~20세기 초 괘불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.
• 혼란했던 시기에 왕실의 안녕과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.